데스벨리(Death Valley) 국립공원에는 미 서부에 가장 신비로운 곳이 있습니다. 바로 Moving Rocks로 스스로 움직이는 돌이라고 합니다.

 

20141월 새해 벽두부터 신비한 돌을 찾아 Racetrack Playa를 찾았습니다. 겨울은 우기(?)로 돌들이 호수에 잠긴 탓에 레이스를 볼 수 없어 매우 실망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찌된 것인지 돌들이 살 얼음을 깨고 정말 스스로 움직이는게 아닌가? 이 놀라운 광경을  휴대폰 영상과 타임랩스 촬영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돌이 짧은 시간만 움직이고, 흥분한 탓인지 길게는 촬영하지 못해 내내 아쉬움이 큽니다. 이 미스테리한 돌들의 운동은 아직도 규명되지 않았다고 한다.

 

너무 궁금해서 4월에 다시 무빙락스를 찾았다. 물은 모두 증발해 건조한 호수에 크고 작은 돌들이 재 각각 이리저리 또는 열 맞춰 한 방향으로 레이스를 펼친 흔적들은 너무나 경의롭습니다. 마치 나스카의 지상화를 연상케 하는 돌의 레이스는 신비 그 차제입니다.

 

돌과 호수 바닥에 남진 레이스를 함께 촬영하기 위해 스케이트 달리를 사용했습니다. 다만 호수 바닥이 평평하지 못해 걱정했지만 그런대로 영상이 볼만하네요. 돌을 중심으로 회전 촬영한 것이 매우 다이나믹하고 좋습니다.

 

신비로운 돌과 별들을 촬영하겠다는 열망으로 해넘이 기다렸습니다. 매직아워(Magic Hour)를 지나 어둠이 내리자 별들이 하나둘 나타나고, 주변은 암흙 천지가 되었습니다. 서쪽으로부터 온 검은 구름이 오리온자리를 넘실거리고 있었습니다. 신비로운 돌을 만큼이나 밤하늘도 신비롭게 다가 왔습니다.

 

이 장면을 촬영하고 싶었지만, 밤이 될 수록 바람이 심해져 별들이 점상으로 촬영되지 못해 포기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무빙락 지금도 다시 가고 싶네요.

 

무빙락 스틸 사진들을 보고 싶다면...

http://www.sky39.com/starryphoto.htm?mode=starryphoto_list&cate_code2=2019&level=2&cate_code=1847